드림

'다자이 오사무' 상처

부침개 2016. 12. 26. 20:57

* 없으면 자급자족이랬어.. 상황문답겸 드림.
* 연성메이커에서 가져왔습니다
* 당신은 전직 포트마피아. 현직은 무장탐정소.
* 등에는 엄청난 상처가, 있으니까. 현재 다자이 오사무를 짝사랑중.

By. 굳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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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 아팠어. 옛날에 생겼던 상처자국이 너무아파 움직이지를 못했다. 꼭 등에 있는 무더기의 상처자국이 아니라 흔히 말하는 그, 마음의 상처라는 그것도 아팠다. 평소에는 그러지않았는데, 왜 이런날에 아파서. 방안에서 신음을 흘리며 땅바닥에 쓰러져있듯이 누워있었다. 내가 왜이러는 걸까, 지금쯤이면 평소처럼 탐정사무소에 가서 그들과 같이 일하고있을텐데, 야쿠타가와에게 받은 상처부터 츄야, 보스에게 받은 상처까지. 다자이 오사무, 그에게 받은 상처까지. 이럴거면 포트 마피아에 있는 편이 나았을까, 그러면 이런 상처같은거 무시했을텐데. 너무 아파서 나갈수도 없이 바닥에 그져 널브러져있었다. 팔찌도 제대로 하지 못한테 상처 나있는 팔목을 바라보았다. 흉, 남았네. 외롭다는 상처도 어느샌가 욱신거리기 시작했다. 혼자 비오는 날에 방안에 있어서그런가, 아파, 어쩌지. 누가 오지않을려나, 올사람도 없지만. 바닥에 널브러져 있으면 문을 두드리는소리와, 곧 이어 문을 따는 소리가 들렸다.

"  (-), 괜찮은가!!  "

한것 헐떡이는 그의 목소리. 아, 좋은 중저음의 목소리다. 사고가 정지된듯하였지만 어째선지 상처의 통증이 나아졌다. 신경을 다른곳에 돌려서 그런가? 아니면 그의 잘생긴 목소리를 들어서그런가. 그런 모르지만 이 통증이 나았다는것에서 조금만한 고마움이 피어났다. 하지만 그에 반해 다자이 오사무, 그는 목소리만 들었지만 먼길을 뛰어온듯한 헐떡임, 그리고 다급한 어조, 분명 아까전에 무의식중에 괜찮냐고 물어왔던것같았다. 그거에 대답하듯 누워있는 상태로 무어라 중얼거리듯 말했다.

"  괜, 찮아..  "

통증이 가라앉았다, 덕분에 움직일수 있게 되어 팔로 상체를 지탱에 상체를 들어올렸다. 어찌어찌 앉게 되어 힘겹게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  ㅡ.. 다자, 이..  "
"  움직이지 말게나, 지금 요사노에게 가지.  "
"  아, 아냐. 흉터가 아픈거니, 까아...  "
"  아니, 심각해보..  "
"  괜찮다니까! ... 나한테 왜그래, 오해해버리잖아..  "

그냥 평범하게 병원에 간다는 대화인데도 현재 그를 짝사랑중이라는 마음하나때문에 자꾸 두근거리고, 오해해버린다. 멈추지않는 심장 박동이 가라앉지를 못한다. 후우, 숨을 몰아쉬며 그의 얼굴을 볼까, 생각하였지만 역시 안되겠다. 방금 그말은 고백했다는것과 같다는거를 그는 알고있을테니. 덕분에 그를 올려다보지 못하지만, 상체를 기울여 그의 가슴에 얼굴을 기댔다.

"  ... 조금만 있게해줘.  "

어째선지 그의 심장소리가 크게 들리는것만 같았다. 미안해.



그녀를 보는 그의 시선은 따듯하기 다름없다는걸 그녀는 깨닫지못했다. 그의 손은 그녀의 등쪽으로 올라갔고, 그 손은 그녀의 등을 토닥였다. 그에 그녀의 얼굴이 풀어졌다. 그런 그녀를 좋아하는 그는, 조용히 속삭였다.

"  좋아한다네, (-)  "